그림/그림일지

형태의 정확성

Lenserd 2023. 10. 17. 13:23

형태의 정확성

형태의 정확성

앞서 모양의 기초에서 다루었던 내용중에, 형태의 정확성이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해당 내용을 다룹니다.

 

형태의 정확성에서 이야기하는 것중 가장 일반적인 주제는 비율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율을 얼마나 정확하게 그릴수 있는지 훈련하는법과 도구 그리고 피드백에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그럼 우린 어떠한 방법으로 비율을 잡아낼까요?

- 시각

우린 눈을 이용해서 대략적인 느낌으로 파악합니다. 확실히 이방법은 편하고, 빠릅니다. 하지만,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면, 엉성한 결과물을 산출물로 보답받을 것입니다.

 

- 측정

자와 각도기와 같은 다양한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실제 거리를 계산하고 그 계산에 따라 작업하는 방식입니다. 이방식은 정확합니다. 하지만 측정해야하는 양이 많아집니다. 예를들어 눈에서 눈썹까지, 그사이에있는 주름, 또 눈의 크기, 또 눈에서 턱까지의 거리 등등, 신경쓰는 부분이 생긴다면 그것은 측정의 대상이될 것이고, 그것은 오랜 시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 훈련법을 통해 측정의 횟수를 줄여나가 시각으로 충분히 마음에 드는 작업물을 만들수 있게 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측정

우리는 비례에 대해서 측정하는 법에 대해 고민할 것입니다.

따라서 완벽한 크기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비율을 가져오는 것이라는것을 이해해야합니다.

크기가 달라도 비율이 같으면 같은 형태를 가진다.

 

연필을 통해 크기 측정하기

흔히 그림그리는 사람의 특유의 포즈가 있습니다. 조금 다를 수도 있지만, 보통 아래와 같은 형태를 띄고있습니다.

많이 보았을 것이다.

보통 걍 연필로 대상을 보면서 비율을 잡을거니까 대충대충 하는 경향이있는데 그정도 대충이면, 사실 이방법을 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 이러한 행동을 취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확실히 알고가자.

 

여기에서 중요한건 측정이 한번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팔을 측정하고 또 다시 다리를 측정하고 또 다시 몸통을 측정하게 될것이기에, 측정도구의 기준이 변경되면 모든것이 흐트러진다. 따라서 저울에 영점을 맞추는 것과 같이 기준에따라 측정을해야한다.

 

우선 팔을 피고, 어깨에 머리를 대고 연팔을 바라보며 그림과 연필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관점은 머리의 위치와 연필간의 거리가 달라지면 측정 비율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필과 눈의 거리를 항상 동일하게 두고 측정하기위해, 같은 포즈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팔을 피고, 어깨에 머리를 댄후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동일한 자세를 만들수있는 무언가의 요령이 있다면 그렇게 하셔도됩니다. 

머리의 크기는 연필의 어느정도 길이인가?

이런식으로 7등신, 8등신 같은 대략적인 비율을 작성할수있습니다. 저 연필 길이 그대로를 들고와서 그리지마세요, 비율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가 끝났고 측정해야하는 부위가 9999개 정도 남았겠군요?

 

수직선

또다른 측정 방식은 수직선이 있습니다. 수직선은 직각으로 이동하는 선들을 의미합니다. 가로선이나 새로선이 있겠네요

이러한 선들은 당상히 인식하기 쉽습니다. 적어도 대각선의 미묘한 각도보다 쉽습니다. 따라서 이 수직선을 이용해서 한 대상이 어디에 어떻게 놓여져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수직선을 이용한 정렬

위 사진처럼 왼쪽 동공 아래로 수직선을 내렸을때 수염이 끝나는구나. 오른쪽 눈덩이높이에서 귀가 시작하는구나 등을 알수있는 측정입니다. 생각보다 쉽고, 편리합니다.

 

각도

앞서이야기한 것처럼 대각선을 이용한 측정 방식입니다. 사실 이건 어렵습니다. 직각이 아닌 각도를 잘 잡아낸다는것은 아주 어렵기에 연습이 필요합니다. 허나 이것은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각도를 측정해서 측정해보자.

 

대표 단위

대표되는 어떤 대상을 통해 모든것을 정렬하는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머리를 보통 많이 기준으로 잡습니다.

상완골은 머리크기의 2배이다. 이그림에선 1.5정도 되는 것같다. 들고있는 도끼자루는 4.5개가된다와 같이 하나의 기준으로 여러 대상을 측정하는 기준이 통일된다면, 좀더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꼭 머리가 아니여도됩니다. 단지 대표할 수 있는 단위가 통일된다면,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머리를 기준으로 모든것을 측정해보자

스트레이트

직선과 약간의 곡선을 통해서 최대한 간소하게 대상을 만들어갑니다. 작은 굴곡이있더라도, 그런 디테일은 나중으로 넘기고, 어디에 무엇이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대한 영역에대한 분리를 진행합니다. 디테일은 그후에 작업해도 좋습니다. 우선 나무가아니라 숲을 본다는 개념입니다.

우선 분리하여 대상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자
복잡한 부분은 최소한으로

 

음의 공간(negative space)

음의 공간 (negative space) 이란 피사체가 투영되지 않은 곳을 말합니다. 반대로 양의 공간(positive space)이란 피사체가 차지하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런 음의 공간을 인식함으로써 양의 공간에 문제가있는지 없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빨강->음의 공간( negative space), 파랑-> 양의 공간( positive space)

피사체의 음의 공간을 유심히 보세요, 자신이 그리고있는거랑 다른 형태가 아닌지 확인해보면 좀더 좋은 측정이 가능 해질 것입니다.

 

 

큰 모양에서 작은 모양으로

앞서 이야기한 대상을 포장지로 감싸고 그려나가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복잡하게 작은 것부터 생각하지말고 크게크게 보고 그 다음으로 작은것으로 나아가는 작업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가끔 그림을 그리다보면, 여백이 부족해지는 문제나 혹은 여백이 많이 남게되는 문제가 생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그림의 크기나, 형태를 고려하지않고, 일단 자신있는 부위브터 그리고나서 붇여나가는 형태에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우선 큰모양으로 범위를 잡고 그려나가는 습관으로 이러한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큰 형태부터 잡자
여백이 많이지거나 부족해지는 현상

 

고찰

실제 작업을 하고 잘못된 것을 확인하고 고쳐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허나 아쉽게도 우리는 타인의 눈을 이식받을 수있는 우치하가 아니기에, 옳고 그름에대해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컴퓨터를 사용합시다.

우린 다양한 이미지 편집기술이 있는 사회에있습니다. 따라서 카메라나, 아니면 처음부터 디지털이였다면 서로 겹쳐놓고 판단하면 됩니다. 그럼 타인의 눈을 이식받지 않고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

얼마나 잘했는가?

 

 

마무리

그외에도 자, 컴퍼스, 디바이더 등 많은 도구가 있습니다만, 보통 우리는 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따라서 새로운 도구를 사서 뭔가 하는것보다 지금 있는 선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탄탄히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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