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림일지

그림 공부에 대한 견해

Lenserd 2022. 11. 10. 13:32

그림 공부에 대한 견해

그림 공부에 대한 견해

많은 사람들이 그림에 대해 관심이 있고, 그림을 공부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놀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 스스로의 매타인지를 위해서 이러한 글을 작성해본다.

 

지금까지의 그림에 대한 성과를 나열해보고, 어떠한 점이 바뀌었고 어떻게 노력했는지 등을 나열하면서, 나의 공부법과 이것이 꾀나 효과가 있었음에 대해서 공유를 하려고한다.

 

 

그림의 변화

우선 가장 처음 그린 그림과, 지금의 그림에대해서 살펴보고, 어느정도의 기간에 따른 성장인지를 알아보자.

 

판단을 쉽게 하기위해 어느정도의 간격을 가지고, 같은 캐릭터를 그렸을 때, 라는 대상으로 그림을 나열해보았다.

작업시간은 대부분 1시간 30분내로 끝나며 그림간의 작업시간이 30분이상 차이나지 아니한다.

2022년 2월 12일
2022년 4월 14일

 

2022년 8월 31일
2022년 11월 9일

 

분석

- 2월 12일 작품

2월달 작품을 그릴 때가 그림을 막 시작했을 때이다.

색칠하는 법이나 무엇을 어찌해야하는가? 에대한 방법조차 없어 우선 여러 작품의 진행 방식들을 참고해 방법론을 새우던 때이다.

 

1)팬으로 형태를 잡는다

2)그 위에 색칠을 한다.

3)형태가 어느정도 잡히면, 명함을 칠한다.

 

여기까지보면 "뭐야 저것 대로 하면되네" 싶을 수도있지만, 난 위에 내용으로 그릴 수 없었다. 따라서 어떻게? 라는 구성으로 세밀하게 방법론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1의 상태일때 선화와 채색의 정보력 차로인해, 변질될 수 있는 가능성을 늘 생각한다.

1의 상태일때 완벽한 형태의 구성을 하지 않도록 한다, 단지 내가 시각적 정보를 얻는 것을 최우선으로한다.

 

2의 상태일때 색상을 먼저 바르고, 이 색상들 간의 온도차, 전후감, 등을 육안으로 판단하여, 진행한다.

2의 상태일때 1의 완료가 변형이 되거나 변형이 될 수 있다면 과감히 수용한다.

2의 상태일때 형태의 완성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2의 상태가 완료 일때 형태의 변형을 용납하지 않는다.

 

3의 상태로 전이하기전에 빛의 방향을 정하고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잊지 않기위해 화살표로 빛의 방향을 기제한다.

3의 상태일때 명암의 깊이차에 유의하고 색음효과에대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3의 상태일때, 더 이상 진행이 힘들다면(욱체적 정신적 혹은 지식적) 완료로 취급하고 다음 그림이나 학습으로 넘어간다.

3의 완료가  맘에 들지 않더라도 완성으로 취급하고 기록한다.

 

위 전이 형태는 전진만 가능하며, 2의 상태일 때 1로 돌아가거나 3의 상태일 떄 2로 돌아가지 아니한다.

마지막으로 회고하고, 부족한 부분을 학습의 부분으로 기록하고 해결한다.


위 와같은 방법론을 작성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 내가 뭐해야하지? 1의 단계가 끝났나? 2의 단계로 전이해도 괜찮은 수준의 1인가? 같은 내용을 스스로 판단하며 작업을 했었다. 

 

이게 무슨 미친소리인가?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선화는 어디까지인가? 채색은 어디까지인가? 완성은 어디까지인가? 에 대한 범위에 모호할 떄였으며, "이정도면 러프가 된건가요?",  "이정도면 명암 들어가도되나요?" 같은 질문을 하기엔 내가 알고있는 지식이 너무 없었다 따라서  나의 상황을 설명할 수없었기에 내 스스로 기준과 순차를 정하기위해 스스로의 기준을 새우는 것으로 그림을 잘 그리기보다, 내스스로의 그림적 이해와 단계적 이해를 높이는 부분에서 힘을 썼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모호한 부분이나, 추가 사항이 생기면, 다시 위 순차를 수정하고 변경하면서 반복하여, 저 행위들이 생각하지 않아도 일어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4월 14일 작품

이쯤에서는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위의 과정에대해서 이해하고 있으며, 지금 왜 이짓을 하고있는가? 에대한 설명이 가능한 시기였다, 지금나는 채색중이야, 지금 나는 명암작업중이야 와같은 내가 하고있는 행위에대한 인지가 가능한 상태였고, 이 때 나는 이부분을 명확히 살리고싶어 같은, 방법론에대한 구성이아닌, 좀 더 심도있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올까?" 에대해 고민하던 시기였다.

 

이 떄부터 명암이 문제인가? 형태감이 문제인가?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있었다. 단순히 브러쉬의 문제인가? 하면서 설정의 옵션을 하나하나 수정하면서 작업해보고, 테스트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론은 걍 내가 못그리는 것이였지만, 왜 내가 못그리는가? 에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노력하였다.

 

명암을 그릴 때 터치를 깔끔하게 해보고, 지저분하지 않게 보이기위해 최대한 한번의 붓터치로 해결한다던지, 유화그림 작업을 참조하면서, 붓칠 하나하나 따라 그려보기도하면서, 나에게 쓸대 없는 무의미한 붓질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부분을 천천히 정리해 나갔다.

 

스스로의 부족한점중에, 그림에 가장 크게 작용하여 그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이 생각보다 많은 고통을 동반했다. 저친구는 걍 쓱쓱하면되는데 난 왜안되는걸까? 뭐가 부족한걸까 에대한 해답을 찾기위한 여정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걍 손동작 하나하나 붓터치 하나하나 따라해보면서 이해보다는 감각적인 부분에대해 먼저 잡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 8월 31일 작품

과거보다 확실히 터치가 깔끔해졌고 스스로 괜찮아졌네? 라는 느낌을 받던 시절이다. 이쯤에서 가장 고민했던건, 붓터치를 남기면서 그것이 우아해보이길 원했다. 쉽게말하면, 대충 그린거같은데 괜찮아보이길 원했다. 여기서부터 또 생각없는 붓터치들이 생겨나기시작했는데, 형태를 정확히 잡을수 없으니, 정확한 붓터치가 아니라 느낌으로만 그리고있음을 알게되었고, 정확한 형태에 따른 붓터치를 신경쓰기 시작했으며, 외곽선 처리에도 신경을 쓰게되었다.

 

그 외에 이상한 기벽이 생겼는데.

색상이 다른 공간이 이미있는데 그 사이에 선을 긋는건 내가 그 공간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면과 면에 선을 긋는 행위는 내가 못 함을 인지하고 회피 하고 있는 증거이자 행위다. 라는 발상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는 스스로 금기시하는 행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곱하기 레이어를 쓰지말자, 이는 명암의 색을 고르지 못한다는 증거이자, 이 문제를 회피하고있다는 뜻이다 라거나

소문에 의하면, 하나의 브러쉬로 다 표현이 가능하다더라, 따라서 브러쉬에 의존하지말고 지금 있는 것들로 해결하자 라거나 스스로의 족쇄를 체워 해결이 되었다고 느껴지면 그것을 풀어가는 형식의 구성으로 작업하였다.

 

이쯤되니 레이어의 옵션이나, 기능들이 회피의 도구가 아닌, 내가 좀 더 이해하고, 결과를 위해 도달하는 수단이되었고, 

대충 톤커브나 레이어옵션들로 그럴싸한 그림이 나올때까지 돌려보자! 라는 가챠성 행위들을 지양하였다.

 

이러한 행위들은 나의 색상선택에 도움을 주게되었고, "아 이런게있으면 좋겠다" 라는것에 대한 발상이 생겨났으며, 대부분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는건 기능으로 있었기에, 회피의 선택이 아닌, 도구로써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위와같은 상황에 도달한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본다면, 대부분의 질문에 ---있으니까 ---쓰세요. 걍 쓰세요 같은 말로 리턴하는게 아주 싫었기 떄문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왜? 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따라서 전문성이 없거나 알려주기 싫거나, 무지함에서 오는 선택적 회피일 것이다 라는 사고를 버리지 못 한 것이다.

 

대부분 "전 그림자를 못그리겠어요." 라고 말은하지만, 내가 이방법 저방법 이논문 이 가설등을 도입한 결과가 이거고, 이러한 문제에서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 하고있다, 따라서 나에게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로 질문하지 않는다. 하지만 위 사항에 따른 나의 기록들이 나의 질문을 전달하기위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명확한 답을 얻기 쉬워졌다. 적어도 그냥 곱하기 쓰세요 같은 무신경한 답변이 날라올 확률이 매우 줄었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인성적으로나 필요한 사람을 남길수 있는 수단으로는 최적이였다.

 

이시기에선 위와같은 나의 부족함을 정리하고, 정리를 기준으로 주변사람들을 탐색하고 해결책을 많이 얻었던 시기였다.

 

- 11월 09일 작품

이젠 이쁘게 보이기 위한 수단, 같은 사고를 슬슬 하게되었다. 이러한 형태가 이쁘더라(좋아요를 많이 받더라) 같은 타인에게 어떤것들이 인기가있고, 관심을 주는지 등의 트랜드 아닌 트랜드를 보게되는 성향이 생겼다.

왜 이 그림들은 상대적으로 좋아요가 없는가? 왜 이그림들은 상대적으로 좋아요가 높은가? 등의 분석이 그러하다.

픽시브에서도 랭킹에 든 그림들을 알려줘서 아 이런게 인기가있나? 왜? 같은 데이터수집에 도움이 되었으며, 트위터의 좋아요와 리트윗 수치도 이러한 데이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쯤되니 이쁘게 보인다 == 타인에게서 관심을 끌 수 있는 그림 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시작했고, 다른사람들은 이러한 기믹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관심사가 되었다.

 

물론 아직 그림이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아직 형태잡거나 주름에따른 터치감을 살리거나, 유리와같은 질감의 표현등을 어찌하면 더 좋게 할수 있을까? 등의 고민은 항상 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이러한 부분떄문에, 타인의 그림을 수집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아 이그림은 이래서 무지 좋네, 이능력을 흉내내 보고싶어" 와같은 그림들이 생겨났고, 이러한 그림들을 모작을하면서, "아 느낌이 안사네, 뭐가 다른거지?" 에대한 고민을 하고있다.

 

이러한 반증을 좋아요와같은 수단으로 판단하고있다. 단순히 내가 그느낌을 잘냈고, 잘만든 그림이라면, 좋아요가 어느정도 달리겠지 라는 간음을 하고 그림을 올려보는 상황까지왔다. 좋아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내가 놓인 부분이 있다는 뜻이고, 상대적으로 많았다면, 내가 모르는 포인트를 내가 모르는사이 뭔가 더 했다는 뜻이된다. 이러한 지표는 많은 도움이되었고, 내가 내그림을 연구하는 이상한 현상까지 만들어졌다.

 

 

마무리

그림 독학을 하거나 그림 공부를 하는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한다, 아마도 정상적인 그림 공부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나만의 방식이고, 그져 독특한 이상한 무언가 로 치부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공유가 적은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바닥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고싶어서 이러한 글을 남긴다.

 

적어도 이러한 글로 자신의 매타인지 없이 질문하는 현상이나, 질의에 의한 답의 품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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